
부부가 둘이 해외여행을 떠나면 서로 찍어준 사진은 많이 남지만 정작 두 사람이 함께 나온 사진은 생각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관광지에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스마트폰을 건네 촬영을 부탁할 수도 있지만 매번 그렇게 하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스마트폰의 타이머나 원격 촬영 기능을 활용하면 둘만의 사진을 조금 더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다만 셀프 촬영에서는 사진 구도보다 먼저 스마트폰을 어디에 둘지, 두 사람이 어떻게 이동할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중년부부가 복잡한 장비 없이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1. 휴대폰을 안전하게 고정하고 두 사람이 설 위치를 먼저 정하기
셀프 촬영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스마트폰을 안정적으로 둘 장소를 찾는 것입니다. 벤치나 난간에 휴대전화를 기대어 놓을 수도 있지만 바닥이 기울어져 있거나 사람이 많이 지나는 곳이라면 떨어지거나 부딪힐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평평하고 흔들리지 않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단이나 절벽, 물가처럼 휴대전화가 떨어졌을 때 위험한 장소는 피해야 합니다. 작은 삼각대나 거치대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출국 전에 직접 펼쳐보고 접는 방법을 익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관광지에 따라 삼각대나 셀카봉 사용을 제한하는 곳도 있으므로 현장 안내를 확인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통행을 막지 않는 위치에서 짧게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마트폰을 설치한 뒤에는 두 사람이 설 위치도 미리 정해야 합니다. 바닥의 타일이나 돌, 가로등처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물체를 기준으로 삼으면 편리합니다. 배우자를 먼저 세운 뒤 화면에서 머리 위 공간과 뒤쪽 배경을 확인하고 자신이 설 자리를 정하면 됩니다.
타이머가 시작됐다고 급하게 뛰어갈 필요는 없습니다. 두 사람이 충분히 이동할 수 있는 시간을 선택하고 평평한 길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한 장보다 안전하게 이동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2. 타이머와 원격 촬영 기능은 출국 전에 연습
대부분의 스마트폰 기본 카메라에는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자동으로 촬영되는 타이머 기능이 있습니다. 메뉴 위치는 기종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여행지에서 처음 찾기보다 출국 전에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촬영에서는 스마트폰을 먼저 고정하고 화면으로 구도를 확인한 뒤 타이머를 설정하면 됩니다. 촬영자가 배우자 옆으로 이동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면 조금 더 여유 있는 설정을 선택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첫 번째 사진은 시험 촬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을 찍은 뒤 두 사람의 머리가 잘리지 않았는지, 화면에서 너무 작게 보이지 않는지, 관광지가 몸에 가려지지 않았는지를 확인합니다. 필요한 부분만 조정하면 처음부터 여러 번 왕복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워치나 별도의 블루투스 리모컨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기종에 따라 스마트폰 카메라의 셔터를 멀리서 작동하거나 화면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면 준비가 끝난 뒤 원하는 순간에 촬영하기가 편리합니다.
다만 새로운 장비를 많이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실제로 지원하는 기능인지 제조사 안내를 확인하고 여행 전에 직접 사용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이머만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어도 부부가 함께 나온 사진을 충분히 남길 수 있습니다.
3. 셀카와 셀프 촬영에서는 소지품과 주변 안전을 먼저 확인
삼각대를 설치하기 어려운 장소에서는 전면 카메라를 이용해 둘이 함께 셀카를 찍는 방법도 있습니다. 카페나 공원, 기차역처럼 잠깐 사진을 남기고 싶은 곳에서는 가장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셀카를 찍을 때는 스마트폰을 얼굴에 지나치게 가까이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가까우면 얼굴의 일부가 실제보다 강조되어 보일 수 있습니다. 팔이 불편하지 않은 범위에서 적당한 거리를 두고 두 사람의 얼굴이 화면 가장자리에 너무 붙지 않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셀카봉을 사용한다면 주변 사람과 현장 규정도 살펴봐야 합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갑자기 크게 펼치면 다른 관광객과 부딪힐 수 있고 일부 박물관이나 전망시설에서는 사용을 제한하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을 삼각대에 놓고 촬영할 때는 기기에서 너무 멀리 이동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휴대전화에는 사진뿐만 아니라 숙소 정보와 항공권, 연락처 등 여행에 필요한 정보가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계속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범위에서 촬영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사진에 집중하다 가방이나 지갑을 바닥에 두고 멀리 이동하는 행동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촬영을 마친 뒤에는 스마트폰과 거치대, 개인 소지품을 모두 챙겼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셀프 촬영이 어렵거나 주변이 너무 붐빈다면 굳이 그 장소에서 부부사진을 찍을 필요는 없습니다. 서로의 독사진을 남기고 나중에 조금 더 여유 있고 안전한 장소에서 함께 촬영하는 방법도 충분히 좋은 선택입니다.
마무리
중년부부가 둘만 해외여행을 하더라도 스마트폰 타이머를 활용하면 두 사람이 함께 나온 사진을 어렵지 않게 남길 수 있습니다. 먼저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고정하고 두 사람이 설 위치를 정한 뒤 여유 있는 시간으로 타이머를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격 촬영 기능이나 스마트워치가 있다면 활용할 수 있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여행 전에 자신이 가장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 하나만 익혀두어도 충분합니다. 무엇보다 사진을 위해 서두르거나 소지품에서 멀어지지 말고 안전한 장소에서 여유롭게 촬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